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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쓰는 이야기

KFC 치짜 후기

출시 뒤에 다음날인가 다다음날에 바로 먹었었는데, 귀찮음으로 인해서 한참 지나서야 올리게 되는 치짜후기.

KFC는 어째선지, 신메뉴가 꼭 나올 때쯤 되면, 해외에 이 메뉴있는데 곧 출시된다는 후기를 아주 기막히게 뿌리시는 것 같다. 마케팅팀 파워인지 정말 바이럴파워인지는 모르겠는데 아무튼 이 치짜도 출시 전에 갑자기 떡밥이 마구 마구 뿌려져서 내심 엄청 기대를 하고 있었다. 생각해보라. 치짜와 라면을 함께 한다면, 치라/피라의 두 조합이 완성되기 때문.

부푼 마음으로 KFC에 가서 치짜를 주문하면, 오, 피자같이 생긴 상자에 넣어주는 게 인상깊었다. 상자를 개봉하면, 음식물쓰레기인지 치짜인지 사진 실력에 따라 좌우될법한 살짝은 위험한 비주얼이 눈에 들어온다.

평소 치킨 통살 패티보다 살짝 큰 패티에 이것저것 토핑을 올려서 피자 모양을 낸듯. 치짜 첫날 후기가 생각보다 아쉬워서, 이 괴랄한 룩에 조금은 걱정했지만, 방금 나온 거라 그런지, 치즈 늘어나는 것도 그렇고, 참 절묘하게 잘 합쳤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나 KFC 치킨 패티가 짜다는 이야기가 많은데, 치짜에 사용된 패티는 짠맛은 줄인 것 같고, 토핑에 같이 올라간 베이컨, 양파, 소스 등이 잘 어우러져 맛을 살려준다. 개인적으로는 짠맛이 줄었다는 것만으로도 대만족. 다만 토핑으로 올라간 양파가 많아서 개인적으로는 다른 토핑이 더 들어가면 좋겠다.. 그런 생각.

다른 지점은 나이프를 준다는데, 여기는 왜 안 줄까 싶음. 그래도 이렇게 잡아서 뜯어먹는 재미도 나름 있다. 저것만 보면 확실히 명백한 피자.


결론. 한달 내내 KFC 갈 뻔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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