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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쓰는 이야기

플라자호텔 도원/플라자호텔 라운지 이용기

이번 6/4~6/6일 연휴. 날은 갈수록 더워지고, 더 더워지기 전에 계획해본 여행. 이번 여행 테마는 그렇게 돈지랄로 채택된 것이었다.

어디를 갈까 고민하다가, 연휴인지라 지방쪽은 좀 붐빌 것 같고 하여 서울로 결정. 그리고 명동쪽은, 롯데/신세계/한화가 각각 운영하고 있는 호텔이 모여있는 데다가, 각 호텔별로 파인다이닝 레스토랑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 착안해서 그쪽으로 결정. 한편, 골든웨이브 카드 기프트로 받은 롯데호텔 소공 트레비 멤버십을 사용하기 위해서, 롯데호텔로 결정했다. 예약은 골든웨이브 카드로 1박 20만원 할인을 받아서 예약. 작년에는 한글날 연휴인 10월달에 썼는데, 올해에는 일찍도 쓰게 됐다.


앞 얘기가 길었지만, 결국, 첫날에는 플라자 호텔의 도원과 라운지를 이용했다는 이야기. 스케쥴은 플라자 호텔 도원에서 먼저 점심을 먹고, 라운지에서 음료 한 잔 깔짝이다가, 롯데호텔에 가서 체크인. 그리고 일대를 즐기다가 모모야마에서 디너를 먹고 그알을 보고 하루를 끝내는 플랜으로, 먼저 플라자 호텔 도원엘 들렀다.


플라자 호텔은 시청역 6번 출구였던가 바로 앞에 있기도 하고, 시청역에서 지하를 통해서 바로 플라자호텔로 들어갈 수도 있어서, 넘나 편한 것. 한편, 도원은 3층에 위치하고 있어서, 굳이 3층가려고 엘리베이터 타기가 조금 그렇기는 한데, 여기는 에스컬레이터가 있어서, 가볍게 갈 수도 있다. 근데 사실 들어갈 때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갔다. LL층에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바로 갔기에..


엘리베이터에 내려서 나오면 우측에 도원, 좌측에 무라사키가 있다. 입구에 대기하고 계신 남자 스태프 분이 상당히 톤을 높여서 친절히 응대해주신 게 기억에 남는다. 들어가서 홀쪽으로 안내를 받았는데, 연휴라 그런건지, 아니면 원래 그런 건지, 생각보다 여유로운 분위기에서 식사를 할 수 있었다.  



기본세팅이 준비됐다. 사실 중식 기본찬은 딱히 안 좋아해서, 개인적으로는 있으나마나이지만, 뭐 그래도 갖춰진 구색.


도원은 그 티비프로에 나온 거 때문에 탕수육들을 많이 먹던데, 딱히 탕수육을 먹고 싶지는 않아서, 생크림 소스 망고와 새우 에 팔진초면을 주문했다. 그리고 좀 기다리니 요리가 먼저 나왔다.



새우가 통통하고 좋았고, 소스도 무지 맘에 들었다. 부드럽고 망고향이 느껴지고, 살짝 느끼한 편이었다. 그래도 평소에 느끼한 걸 잘 먹기 때문에, 괜찮을 거라 생각했는데, 양도 제법 있다보니까, 살짝 느끼함이 몰려왔다. 이래서 기본찬이 필요한가보다. 그렇다 하더라도, 망고향이 소스에 잘 어우러져서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팔진초면이 너무 고소해서인가, 앞서 시킨 메뉴랑 궁합이 잘 안 맞었던듯. 그냥 짬뽕을 시킬까 생각했던.. 개별로 맛은 있었는데, 메뉴 조합 실패가 이렇게 쏘쏘하다고 느끼게 된 원인인듯. 아무튼 팔진초면, 정말 극도의 고소함이 느껴졌다. 이름답게 이것저것 건더기가 풍부하게 들어가 있어서, 여러가지를 맛보는 즐거움도 있고.. 중식당은 확실히 식사류를 좋은 거 시키는 게 가성비가 좋은 게 아닐까 하는 생각. 아무튼 아무튼, 계속 정말 고소하다라는 생각이 너무 강해서, 뭔가 따로 달리 맛이 생각나지 않는다. 다만, 간이 약하게 들어가 있기 때문에, 앞서 요리를 자극적인 걸 먹으면 많이 밍밍한 느낌이 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 아무튼 메뉴 조합은 서로서로 잘 해야... ㅠ


사진은 놓쳤지만, 식사를 마치고 나니 망고 시미로가 후식으로 나왔다. 이건 내가 아는 그 맛으로, 살짝 느끼해진 입안을 달래주었다.


직원분들은 계속 돌아다니시면서, 차를 계속 체크해주셨던 게 기억에 남는다. 반 이상 남았는데도 계속 차를 더 채워주셔서, 항상 따뜻한 차를 마실 수 있었다.


이렇게 하고 아멕스 비마이게스트 할인을 받아 결제. 다음 번에는 짬뽕과 다른 요리를 먹어보겠다고 다짐함. ㅠ


그리고는 에스컬레이터를 통해서 1층으로 내려가서, 라운지로 이동. 연휴라 그런지 사람이 없어서, 여유있게 창가자리를 겟했다. 살짝 느끼함을 느끼고 있던 터라, 소화를 위해서 라떼를 주문했다. 라떼를 먹으면 요상하게 소화가 잘 되는..

이번에는 골든웨이브 카드로 무료음료를 이용했고, 조금 기다리자 라떼가 나왔다.




찻잔 가득히 거품과 기본적인 라떼아트로 하트..

커피가 특별한 맛이 있던 건 아니지만, 그래도 시청광장을 바라보면서 창가자리에서 마실 수 있어서 좋았던 기억. 모든 음식은 맛도 맛이지만, 분위기도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이라는 걸 새삼스럽게 다시 느낌.


그렇게 체크인 전 런치는 끝나갔다. 께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