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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쓰는 이야기

신용카드 실적의 이해 - 대상에 따른 분류

기간에 따른 분류에 이어서 대상에 따라서도 분류를 해보았다. 신용카드의 실적은 어떤 것을 대상으로 다루느냐에 따라 나뉠 수 있다. 크게는 승인과 매입으로 나눠볼 수 있는데, 여기에 더해서 특이한 경우(결제회수금액)와 같은 내용이 추가된다.

승인은 카드를 긁었을 때(문자서비스를 신청해놨다면 승인 문자가 올 때)를 기준으로 하게 된다. 아무래도 우리가 카드를 긁었다고 인식하는 그 순간과 가장 가깝기 때문에, 실적 계산에도 매우 유리하다. 앞서 얘기했던 그 기간동안에 우리가 긁은 금액이 바로 실적이 되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비씨카드가 이러한 경우인데, 비씨카드를 쓰다보면 정말 편리하다. 실적제외되는 부분만을 제외하면, 사실상 머리 굴릴 일이 없다.

매입의 경우가 점점 골치가 아파지는데 전표가 카드사로 넘어간 때가 기준이 된다. 대개는 승인이로부터 3~4일 정도 후에 매입이 되기는 하는데, 특정 가맹점의 경우, 승인 당일에 매입이 되는 가맹점도 있고, 아니면 일주일 넘게 매입이 안 되는 경우도 있다. 가맹점마다 이처럼 다르다보니, 실적을 채울 때에는 비교적 미리, 그리고 넉넉하게 채워야, 실적에 따라 혜택을 받기가 쉽다. 그때문에 씨티카드의 경우는 항상 조심조심 쓰게 되는 편이다. 컨트롤이 안 되는 부분이기 때문에, 실적 안 채워지면 어쩔 수가 없다.

그리고 이 두가지 외에 명세서상의 금액이나, 결제된 금액을 대상으로 하는 경우가 있다. 전월실적이라기 보다는 전전월 실적으로 이해 하는 게 편한데, 매입이 언제되고, 명세서 상에 반영이 되느냐 안 되느냐가 아주 아주 가끔 헷갈릴 수가 있으나, 글쎄 굳이 신경은 쓰지 않아도 될 것 같다. 다만, 승인으로부터 내가 혜택받는 기간까지의 텀이 길고, 조금 헷갈릴 수 있기 때문에, 전전월 실적이라는 부분만 잘 이해하면 크게 문제 될 일은 없을듯. 물론 고수분들은 더 잘 아시겠지만..

이렇게 대상을 이해하면, 좀 더 실전에 가깝게 계산을 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 셈. 이제는 실전으로 슬슬 들어갈 시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