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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쓰는 이야기

스탠다드차타드은행 이마트점에서 체크카드 신청한 사연

좋은 위치임에도 불구하고 아무도 관심이 없는 그런 느낌. 기껏 해야 길 물어보는 사람이 다인듯.

세명이 있는데 워낙 고객이 없으니까 누가 오는지도 모름. 자리잡고 앉으니까 깜짝 놀라면서 어서오시라고..

아이패드를 가지고 업무를 진행하는데 전산이 열려있다기보다는 대행접수한다는 느낌이 강하게 드는 앱임.

앱이 튕기기도 하고 신분증 인식을 제대로 못하기도 하고, 양식자체가 불편한듯. 약관 동의 체크를 해야 하는데 체크하기 전에 약관을 읽어볼 수 없게 돼있는 구조.

동의체크하고 다음에 서명을 터치펜으로 진행하는데 그때서야 약관내용 확인가능해서 롤백.

직원은 기본적으로는 친절한 편. 다만 고객이 정말 없다보니 아는 부분이 좀 적다. 약관 내용을 물어보니 약관확인이 안 된다고 하고.. 보험회사 전화오는 거 싫다니까 그런 제휴는 따로 안 돼있으니 안심하라고 함. 뭐 틀린 말은 아니지만 약관에 보면 보험대리점 자격으로 하는 마케팅 활동이 분명 명시돼있는 부분이라.. 우리나라 사람들 약관 잘 안 보기는 하지만 그래도 전문성이 많이 아쉬움.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것저것 자기가 아는 선에서는 해주려는 태도는 좋았음

한편 업무처리하는 내내 뒤에서 이마트 직원이 카트들고 왔다 갔다.. 조금은 어수선한 분위기.

그냥 느낌인데 상주직원 세 명 중 한명은 본사쪽 또는 지점쪽 사람이고 나머지 둘은 일용계약직같은 느낌.


결론.


위치면에서 유리하면서도 불리한 조건. 최소한 프라이빗한 느낌이 들도록 창구 분위기를 바꿔야 할듯.

사실 홍보가 안 되어 고객이 없능 특성상 어쩔 수 없는 부분이기는 하지만, 매뉴얼의 부재는 아쉬움. 업무를 모를 수는 있지만, 찾아서 알려줄 수는 있어야 하는데, 전문성은 정말 아쉬운 부분.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녁에도 휴일에도 이마트가 문을 연 시간이라면 언제나 업무를 볼 수 있다는 건 정말 축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