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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쓰는 이야기

롯데호텔 소공 이용기

지난 한글날 연휴에 골든웨이브 카드 호텔 1+1을 이용, 2박 3일간 로데호텔 소공에 다녀왔다. 한 달이 다 돼가는 마당에 포스팅. 이상하다 싶을 정도로 식음료 업장이 아니라 객실 이용은 항상 후기 남기는 게 늦어지게 되는데, 생각해보니, 식음료 업장은 따로 이용기를 남기다보니 딱히 쓸데 없는 걸지도...

아무튼 롯데호텔 로비의 체크인 카운터로 들어서면 줄을 서고 있는 게 눈에 띈다. 다른 호텔에서는 줄을 서고 있는 경우는 보지 못했는데, 규모는 규모인데 체크인 카운터는 아담하다보니 그런듯..체크인을 하고 객실로 가기 위해 엘리베이터로 가면, 고층 엘리베이터와 저층 엘리베이터가 나뉘어져 있다. 나는 슈페리어 룸이었기 때문에, 저층으로 배정받았지만, 저층에서는 높은 층으로 배정을 받았다. 여튼 엘리베이터를 타고 들어선다.

복도 사진. 롯데호텔의 테마색(?)이 가득한 느낌이다. 특별히 다른 건 없다. 요란하지도 않고, 특색이 있지는 않지만, 나름 고급스럽고 우아한 느낌. 개인적으로 이 색이 좋아서 그럴지도..

룸에 들어서면, 깔끔한 방 상태가 눈에 들어온다. 룸 크기는 특별히 다른 건 없지만, 좁지는 않은 느낌. 노보텔 부산과 같이 광활한 방 넓이는 아니지만, 슈페리어 룸임에도 불구하고 방이 좁은 느낌은 들지 않았다. 좁은 비지니스 호텔을 다니다 보니까, 그냥 그렇게 느끼는 걸지도 모르겠는데, 아무튼 방 크기도 만족. 찍은 사진이 어디갔는지 모르겠는데, 전화기 옆에 보면, 메이드 분들 서명이 들어가 있다. 별 거 아니지만, 이런 섬세함 때문에 청결상태도 괜시리 안심이 되는 느낌.

방의 뷰는 웨스틴조선 뷰이자 주차장 뷰랄까. 낮에는 정말 볼 거 없었는데, 밤이 되니까 주차장도 예쁘고 웨스틴조선도 더 예뻤다. 웨스틴조선의 저 조명은 사실 롯데호텔 숙박객을 위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듦.

욕실은 샤워부스가 욕조가 서로 붙어있다. 아무래도 기본적으로 욕조가 있다보니, 넓이는 크다. 항상 느끼는데, 호텔은 과장보태서 욕실이 다 방크기 만한듯. 효율적인 건지 뭔지는 잘 모르겠는데, 기왕이면 방이 더 넓으면 좋을텐데 라는 생각도 듦.

계속 방에서 뒹굴거리다가 백화점 갔다가 식음료 업장 들렀다가 한 지가 딱히 기억에 더 적어야겠다 싶은 건 없지만, 룸서비스 하나는 짚고 넘어가야 할 것 같다. 체급이 작은 호텔의 경우, 룸서비스라고 해봐야 거의 양식 위주로 들어가는데, 롯데호텔의 경우 크기가 크기인만큼 다양한 메뉴가 준비되어있다. 보니까 식사시간에는 중식이나 일식 등의 메뉴도 주문이 가능했다. 아마 자체 레스토랑에서 조달하는지? 물론 가격은 상상이상이라서, 일단은 두고, 불고기 정식을 주문했다. 반찬은 정갈하고 간도 좋기는 했는데, 아무래도 룸서비스이다 보니 고기 상태가 좀 아쉬웠다. 더 고저스한 룸서비스를 기대했는데 ㅠ


머무른 지 너무 오래돼서 그런가 특별한 뭔가는 없었지만, 그래도 좋은 기억이 많이 남았던 투숙이었다. 침구도 굉장히 편하고, 시설도 나름 훌륭하고, 직원분들은 또 몹시 친절하고.

나중에 좋은 프로모션 있으면 꼭 한 번 다시 오고 싶은 그런 스테이.


결론. 근데 전체적으로 좋았던 기억은 있는데, 오래 돼서 별다른 기억이 안 나는게 마음이 아프다. 앞으로는 째깍째깍 포스팅해야지.